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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랑말의 하루가 궁금하신 분이 계실지요.
우리는 말을 떠올릴 때 갈기를 멋지게 휘날리며 들판을 질주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.
그러나 우리들의 작은 친구, 조랑말은 그렇지 않습니다.
풀을 뜯고, 산책을 하고,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먹고 쉬는 단순한 생활을 한답니다.
책 한 권을 읽더라도 휴대폰 독서 앱에 기록을 하고,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을 남겨야 읽었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삶 속에서, 문득 조랑말의 삶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.
그런 조랑말도 노동을 했지요. 우편을 나르는 일입니다.
이 공간에서는 은은한 이야기들을 싣고자 합니다.
자신의 리듬을 돌아보고, 자신을 조금씩 길러가는 일이라는 것에 관해서요.
다만 천천히, 잔잔한 목소리로 전해보려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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